영상을 보면, 비 내리는 흐릿한 날씨에 독일 나치군이 거대한 물체를 올려보고 있다. 깃발을 벗기자 정체를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로봇. 마치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이 로봇은 나치식 인사를 한 후, 어디론가를 향해 움직인다.
그리고 1943년 6월로 시간 배경이 바뀌면서, 전투기 한 대가 바다를 건너는 독일 로봇을 발견한다. 결국, 이 전투기는 미사일에 맞아 바다에 추락하고 만다. 독일 로봇의 목적지는 미군 기지. 기지에 도착한 로봇은 건물과 함선을 부수고, 적군을 학살한다. 미국 전투기들이 나타나 독일 로봇을 공격하지만, 로봇을 물리치기에는 역부족이다.
하지만, 미국의 초 병기 로봇이 나타나 두 로봇간의 뜨거운 싸움이 시작된다. 사실적인 묘사와 적절한 효과음이 섞여 긴장감을 더한다. 치열한 싸움의 끝에 미국 로봇이 독일 로봇의 팔 한쪽을 부러뜨려 머리를 뽑아 미국 로봇의 승리. 그러나 갑자기 바다에서 올라온 일본 사무라이 로봇은 이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.
시간이 가고, 계절이 바뀌어 원래의 미군 기지는 높은 건물이 들어서고, 아이들이 뛰노는 도시가 되었다. 유물처럼 녹이 슨 미국과 일본 로봇은 싸우는 자세로 굳어 있지만, 미국 로봇의 눈 부위가 번쩍이며, 이야기는 끝이 난다. 2차 대전 당시 로봇이 있었다는 설정도 흥미롭지만, 상자 안에서 물건이 쏟아지거나 물탱크 구멍으로 물이 새는 장면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.
<CODE (2007) Guardian>
보는 이들로 하여금 '놀라운 연출력이다', '짧은 영화를 한 편 보는 듯하다'라는 찬사를 받는 이 작품의 제작자는, 이탈리아인 'Marco Spitoni'.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, 남는 시간을 활용해 5년여 동안 힘든 작업을 했다고. 또한, 1995년부터 3D 그래픽 작업을 시작했었다며, 다른 두 개의 3D 애니메이션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.
<THE (2001) Hunt>
<JOIN (1998) Empire the>
그의 홈페이지에는 애니메이션 외에도, 섬세한 3D 그래픽 이미지들이 많이 올라있어 홈페이지를 찾은 여러 네티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.
출처 : 제작자 및 황보영 byh@dcinside.com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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